뒤로 보이는 곳 바로 동해 바다입니다. <br /> <br />제가 서 있는 곳은 이 멋진 동해바다 경치를 배경으로 지어진 펜션이 모여 있는 펜션단지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곳 상황은 이런 멋진 경치와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화면을 조금 돌려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원래 펜션 건물이 있던 곳을 볼 수 있는데요. <br /> <br />모두 불타서 부서지고 구겨진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뼈대만 앙상하게 남아 말 그대로 폐허처럼 변했습니다. <br /> <br />펜션 단지에 있는 건물 대부분이 이렇게 불타버렸습니다. <br /> <br />이 주변을 둘러보면 펜션이 수십 채에 이르는데, 건물 4~5채를 제외하고 모두 화마의 습격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그나마 피해를 보지 않은 주택이나 펜션도 아직 전기 공급이 되지 않아 살지도 못하고, 또 주변 복구 작업에 손도 못 대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이곳 주민들은 영덕을 대표하는 해산물 대게가 제철을 맞았고, 또 기온도 올라 여행객들이 줄지어 찾는 시기인데 산불 때문에 모든 걸 잃었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줄줄이 잡혀있던 예약이 취소된 것도 속상한데, 다시 이런 시설을 갖출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 앞이 캄캄하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영덕군이 집계한 자료를 보면 이런 숙박업소를 포함해 식당과 소매점 등 소상공인이 입은 피해는 100건에 이릅니다. <br /> <br />당장 생계를 걱정해야 할 처지이지만, 관광산업을 복구하고 다시 일으킬 계획은 우선순위에서 밀려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영덕지역 산불 피해 사망자만 10명, 부상자는 11명이고, 주택 피해는 1300건이 넘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복구와 지원을 위한 자원을 배분하는 과정에 우선 주민들의 주거를 먼저 챙겨야 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다른 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. <br /> <br />청송 주왕산 국립공원, 의성 고운사 등 이번 산불로 피해를 본 경북 지역 관광지는 한두 곳이 아닌데요. <br /> <br />모두 하나같이 산불 피해를 입으면서 존폐 위기에 놓이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경북 영덕군 영덕읍에서 YTN 이윤재입니다. <br /> <br />자막뉴스ㅣ이선, 고현주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0402140811396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